그럼 어떤 시점일까요?
엔진은 연소됩니다.
디젤엔진은 공기를 압축하면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자연연소되구요, 가솔린엔진은 점화플러그에 의해 전기적인 불꽃의 도움을 받아 실린더 내부에서 연소합니다.
연소전에 실린더가 공기를 들어마시고, 또 연소후 배기가스를 실린더 밖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벨브의 열림과 닫힘의 시점을 조정해 주기 위한 벨트가 바로 타이밍벨트입니다.

즉 벨트의 장력조절의 실패, 및 끊어짐으로 인해 피스톤은 상하운동을 하는데 벨브가 열어주고 닫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 피스톤의 상부가 실린더 헤드의 벨브 부분을 쳐버리는 사태가 생기게 되죠, 그렇게 되면서 엔진은 정지하게 됩니다.

타이밍벨트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끊어지거나, 늘어질 경우 시동꺼짐은 당연히 발생할 것이구요.. 엔진의 손상이 와서 배보다 배꼽이 커집니다.
그리고 대체로 타이밍벨트는 1번 실린더 옆에 있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벨트제조 기술력이 많이 늘어서 정상적인 조건에서 8~10만km까지는 무난하다고 합니다(물론 가혹 조건에서는 좀 더 앞당겨야 하겠지요?)

현대 기아 2.0 D-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엔진룸의 공간이 협소하여 타이밍벨트를 교환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예전엔 현대서비스 등에서 엔진을 내리고 벨트 교환을 하여 작업비가 과다하게 책정된 면이 없지 않지만,
요즘은 엔진의 진동을 잡고 엔진을 고정시켜주는 엔진마운트(미미)중 좌, 우측을 분해 후 엔진을 잠시 회전시켜 빼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어서, 좀 저렴해 졌습니다만, 아직까지 작업비가 좀 비싼 작업이기는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타이밍벨트를 꼭 교환하셔서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자동차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