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엔진마을 입니다.

정비가격과 공임비용이 오픈되어 있고 후기들이 너무도 좋아서

안심하고 들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정비 - 미션오일 교환, 등속조인트 좌,우 교환

 

미션오일 교체하려고 들렀는데 교체하다 보니

등속조인트 운전석쪽 고무가 찢어져서 구리스가 보이더군요. 반대쪽은 찢어질듯 주름이 가있었구요.

사장님께서 잘 봐주셔서 양쪽 모두 교환했습니다.

차량 연식이 93년식 쏘나타2 이다보니

미션오일도 고무 호스가 오래되어서 충전하다말고 분수처럼 튀는 상황도 발생했지만

짜증한번 안내시고 잘 정비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엔 엔진룸에 묻은 오일들 세제뿌리고 후끼로 싹 청소도 해주셨구요.

추운날 정비도 잘 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이쪽에 단골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가기가 뭐해서 바로 옆 가게에서 따뜻한 캔커피 하나 사서 드리고 돌아갔습니다.

 

두번째 정비 - 플러그배선, 플러그 4ea, 잠바가스켓, 엔진미미, 1번소음기 교체

 

제가 성격이 조금 소심해서 그런진 몰라도 이날은 조금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날입니다.

 

구정이라 강원도 태백에 다녀왔는데, 오는 길에 차량 떨림이 엄청 심해져서 오는 내내 겁도 나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페달을 밟아도 부드드드 하고 떨며 진동이 심하더군요.

엔진 미미가 오래되어서 그런가? 하고 평일 점심시간에 들러서 차량을 맡겼습니다.

사장님께서 타보시더니 엔진 찐빠(부조화)현상이 났다시더라구요. 미미도 나갔구요.

(미미는 몇개 나간거 알고 있었기에)

그럼 플러그 배선, 플러그, 엔진쪽에 오일새는거 확인시켜주시고 잠바가스켓 까지 해서 115000원

그리고 엔진미미 4개 셋트 18만원 해서 295000원 견적을 듣고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5시쯤인가 사장님께 전화가 와서 1번소음기 자바라가 터졌다는 말을 들었고,

금액을 여쭤보니 정품으로는 13만원 비품은 115000원 이라고 하시더군요.

비품이 한 7~9만원정도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원래 쏘나타2는 비싸다고 하시더군요.

해서 자바라까지 하면 42만원. 차가 아버지 차라 상의후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사장님께 조금 깎아주시면 안되냐고 하니 고민하시더니 엔진 미미도 20만원인데 18만원에 해주시는거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이전에 제가 여기 홈페이지에 순정품 미미 4 셋트 18만원이라는 답변을 들었기에

본사에서 18만원인데 무슨소리냐고 웃으며 이야기 했더니, 본사에서 그러냐고 가격이 변동됐나 그러시더라구요..

해서 42만원 견적에서 포인트 사용없이 40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회사가 끝나고 제가 도착했을때. 이미 정비는 모두 완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비 내용이 조금 달라져 있더군요.

사장님께서 엔진미미가 순정품이 2개밖에 없어서 2개는 순정, 2개는 비품으로 했다 하시고,

1번 소음기는 비품 주문했더니 갑자기 없다 하는 바람에 비품가격 115000원에 정품으로 갈아 놓으셨다고,

없는걸 어떻게 하냐고 웃으시며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계산할때는 40만원에서 갑자기 또 5천원을 빼주시더군요.

 

차를 가지고 기숙사 앞에 도착한 후에 확인차 본넷을 열어봤습니다.

엔진부분 잠바가스켓 오래되어서 녹았던 부분 깨끗하게 교체 되어있고,

보이는 부분 엔진미미는 쏘나타3라고 쓰여져 있더군요. 바닥쪽에는 은색으로된 비품이 보였구요.

그런데 점화플러그 들어가는 부분 커버 볼트 5개가 몇번 돌려 놓은 채로 풀려있더군요...

바쁘셨나보다.. 하며 손으로 제가 돌려서 어느정도 잠근후 날씨도 춥고 하니 다음에 몽키스패너로 조이자 하고

본넷 닫으려는데 흡기부분 볼트도 하나가 빠져있더군요.

 

체크카드를 그곳에 놓고온 바람에 다시 찾으러가서

사장님께서 볼트 다시 조여주시고, 흡기쪽 볼트하나는 원래 없었다고 하셨지만.

들르기 이전에 3번은 넘게 본넷을 열고 확인 한 차라 볼트가 원래 없었더라면

그래도 군대에서 운전병좀 했다고, 제가 알고 있었을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엔진부조화 현상 말끔히 고쳐졌고, 미미 교환후 차량 떨림도 없고 정말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 찜찜한 부분은

 

미미 교체 가격을 본사에서는 18만원, 사장님께서는 원래 20만원인데 18만원에 해주시는것이라고 하신점.

엔진 미미 4개 모두 순정품을 원했는데,

정비가 끝나고 나서야 2개만 순정품이라고 말해주신점.

(이 부분은 바쁘시더라도, 정비를 하기 이전에 내용 변경이 되게 되면 고객에게 이렇게 이렇게 되었으니

 순정 2개 비품 2개를 써야할것 같다고 알려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자바라 비품으로 정비 요청을 했는데 정비 끝나고 나니 정품밖에 없어 통보없이 정품으로 달은점.

본사와 가격이 다른점.

(본사 문의 1번 소음기 가격 > 정품-115000원 비품 7~8만원정도.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1번 소음기 가격 > 정품 13만원 비품 115000원)

 

추운날 고생하시며 차 봐주시고 정비해주셨는데,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이러한 찜찜한 기분이 드는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스럽네요.

본사 가격과 대리점 가격이 다를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한 느낌이 들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개선 되었으면 좋겠구요. 정비 하실때 정비내역이 변경되게 되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정비가 끝난후에 부품이 없어서 그렇게 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웃으며 말씀하시는데 저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라구요. ^^

 

추운날 감기 조심하시고, 번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