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엔진마을 고양일산점을 방문한 건 제 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앞뒤로 출렁출렁 하는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운전을 해본 고양일산점 사장님은 바퀴 4곳에 있는 브레이크의 압력이 틀려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오른쪽은 꽉 잡는데, 왼쪽은 꽉 잡지 못하니 그렇다는 거죠.

그러면서 캘리퍼를 통째로 교환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 우선 저렴한 브레이크액부터 교환해 브레이크액 라인을 청소하자고 합니다. 브레이크액을 교환한다고 해서 브레이크 라인이 청소가 될까라는 걱정이 됐지만, 뭐 신경써서 순환을 많이 시켜주거나 약품을 넣거나 하시겠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왠걸~ 그냥 일반적인 브레이크액 교환을 합니다. 도트4 한통으로 밀어내고 집어넣는.... 청소가 아닌 단순 교환인거죠.

브레이크액 교체하는 모습보면서 '아~~ 쌩돈 7만원 날렸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바로 한달전 마스터실린더 교환한 터라.... 브레이크액 교환후 시운전 다녀온 고양일산점 사장님은 증상이 다 잡히지 않았으나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쇼바 4군데를 눌러보더니 쇼바 압력이 틀려서 그럴 수도 있다는 소리를 하네요 ㅋㅋ

제가 이 곳에 처음 들어가서 한 이야기가 쇼바가 안 좋아서 생긴 증상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거였는데... 쓸데 없는 브레이크액 교환으로 돈이나 낭비하게 만드는..

결론은 증상 전혀 달라진 거 없습니다. 아무 상관없는 브레이크액만 7만원 들여 교환하고, 차는 여전히 출렁거리고...짜증만 나네요. 이후 다른 차량 때문에 다른 카센터 가서 이 이야기 하니까... 웃네요!! 어떻게 그런 진단을 내릴 수 있냐구..

정말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