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저속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첨엔 별일 아니겠거니 했는데, 연거퍼 4~5차례나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당장 저희 차 주치의께 전화를... 사장님께서 일단 연료라인에 공기가 들어갔을수 있다며 공기를 빼는 응급조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연료필터 옆에 있는 공기주머니를 몇차례 눌러 공기를 빼는 응급조치인데 제가 용어를 잘 모르겠네요...--;)
응급조치후 다음날 초월점에 달려가니 사장님께서 우선 인젝터쪽 불량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원래 인젝터가 노후화되어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던 참에 일단 백리크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엔진을 열고 테스트한 결과 역시나 4개의 인젝터중 1개가 상태가 많이 안좋았습니다. 문제가 된 인젝터를 교체하고 나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운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시동이 2번이나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예의 응급조치를 하고 운행을 했지만, 계속 불안한 마음에 주행차로도 갓길옆의 한 차로로만 운행했습니다. 사장님께 전화로 여쭤보니 만약 계속 문제가 지속된다면 고압펌프를 교체해야 할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ㅠㅠ (이래 저래 거의 100만원 가량의 정비비가 들어갈지도 모를 상황...)
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운행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몇시간의 운행동안 별다른 이상없이 차가 잘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젝터 교체후 10여일 이상 지난 지금은 아무 이상이없고, 대신 초기 가속시 RPM이 많이 올라가던 현상과 소음이 많이 개선되어 너무도 부드럽게 차가 잘 나갑니다. 이제 거의 18만키로를 바라보는 중늙은이 카니발인데, 처음 11만8천때 업어왔던 때 보다 지금이 훨씬 더 낫습니다. ^^;; 아마 전 차주분께서 자주 정비를 안하셨었던가 봅니다. 약 2년여의 시간동안 꽤 많은 수리비를 들여가며 이것 저것 손 보고 나니 이제야 좀 차가 달리네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장님께 물어가며 인터넷도 찾아가며 여러군데를 손본 카니발... 그래도 신경을 쓴 보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집 바로 근처에 초월점 사장님 같은 든든한 분이 계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 얼마전에는 냉각라인이 다 부식되어 냉각수가 비쳐나와서 교체를 해야 했는데 부품대리점에 없는 물건을 사장님이 조언해 주셔서 직접 기아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빠른 시간내에 부품을 확보하여 정비를 받을수도 있었습니다. ^^
갈때마다 세심하게 살펴보시고 봐주신 덕에 문제많던 중고차를 별고장없이 잘 타고 다닙니다. ^^ 감사합니다. 사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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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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