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은 뉴클릭 디젤 입니다.

중고로 9만 키로에 가져 와서 이쁘게 꾸며주고 잘타고 다녔습니다.

늘 타고 다니면서 소음이 심해지고 핸들이 떨리는 증상이 슬슬 나타 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타인에게 말하면 대부분 100이면 100 차가 오래되서 그래. 원래 디젤 차는 나중에 떨려

이런 답변만 돌아오죠. 좋타는건 다해주고 만족할만큼 꾸미고 해도 올라오는 진동 떨어진듯한 출력을 회복하고

싶은데 딱히 방법이 안보이던중. 동호회에서 인젝터 클리닝을 추천해 주더군요. 익히 들어는 봤지만 금액도 만만치

않고 체감이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망설이다 기억 너머로 잊혀졌는데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금요일 저녁 엔진마을로 전화 날립니다. 사장님 콜 !! 다음날 12시에 예약하고 내일 있을 사투(?)를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진해에서 부산으로 가는도중 차 엄청 막힙니다. ㅜㅜ 사장님께 전화 한통 날리고

여차 저차 해서 12시에 딱 도착 ㅎㅎ 잠깐 엔진열 식히는 동안 미리 와있던 손님하고 담소도 나누고 사장님과

작업 진행 순서 및 효과에 대한 얘기도 나눴습니다. 간단하게 점심 드시고 작업 시작 합니다.

엔진 커버 뜯고 좁아터진 클릭에서 흡기메니폴더 탈착!!  헉~ 되봑!!  카본이 떡이져서 콧구멍이 꽉 막혀있네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사진만 보다가 직접 보니 쇼킹 이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보약 먹이면서 타서 깨끗할꺼야

라며 막연한 자기 위안을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 동안 너무 무심 했나 봅니다. ㅜㅜ



숫가락으로 푸고 있습니다.



카본 떡 !!

흡기 매니폴더 분리해서 세척액에 담궈서 씻어내고 약품으로 분사해서 속까지 뿌리니 때 국물이 줄줄~

저 상태로 달렸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차에 미안해 주네요. 그래도 오늘 지나면 달라질 생각을 하니 작업하는동안

즐거웠습니다. 



인젝터 상태 입니다. 썩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네요..

아니나 다를까 4번 인젝터가 리턴량이 과도하게 많습니다. 다른 인젝터에서 보정을 해줘야 하니 스트레스 받고 있었

네요 지속 적인 스트레스는 다른 인젝터에도 영향을 줘서 새균 퍼지는 것처럼 조금씩 맛이 간답니다.


이왕 뜯은거 과감하게 ㅠㅠ 인젝터 교체 결정!!  뉴클릭 디젤은 인젝터가 보쉬껀데 뉴프라이드꺼랑 안맞네요

겨우 구해서 장착 합니다. 12시에 시작해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0-;;;



모든 조립을 완료 하고 달라진 인젝터 아이디 입력 후 (애로사항이 좀 있었는데 기사님 해결!!) 시동 온!!

이상 없는지 사장님과 기사님이 꼼꼼하게 체크 해주십니다. 제가 그날 정말 귀찮을 정도로 물어 보고 했는데

성실해 답변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예열 완료하고 꼼꼼히 스캔 장비로 점검 합니다. 하나라도 이상 있으면

출고 안하실 기세~ ㅋ 시동 켜기 전까지도 일일이 라인 체크 하신다고 30분은 넘게 점검 하셨던것 같아요!

그만큼 꼼꼼하게 봐주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동안은 차가 조용하다. 부드럽게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제가 감각이 무뎌서 그런지 긴가 민가 했는데 몇일 타보니 힘이 계속 생기고 부드럽습니다.

엔진 브레이크 할때도 부드럽고 악셀 오프시에 속도 떨어지는것도 천천히 떨어지네요.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아직 연비는 체크 해보지 않았는데 좀더 좋아질것 같네요.  클리닝 하고 난 후 느낌은 디젤 터보가 아닌

대 배기량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속도 부드럽게 되고 엔진음도 그렇게 크질 않더군요

콧구멍이 뚫려서 그런지 잘먹고 잘 싸는것 같아요 ㅋㅋ  돈값 하는것 같습니다. 디젤도 관리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걸 경험 했습니다. 인젝터 청소 안하신분 계시면 한번 받아보세요 인젝터 맛가서 교체 하는것보다 한번 청소하

는게 싸게 먹히고 수리비도 훨씬 적게 나옵니다. 매일 타고 다닌차 조용 하고 연비 잘나오면 좋찮아요 ^^


그날 늦게까지 정말 제차에 두분이서 매달려서 하셨는데 다시 한번 감사 드리구요

기사님 해피콜도 감사 드립니다. 나중에 부산 놀러가면 꼭 한번 들릴게요~ ^^ 수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