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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2-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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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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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키를 뺏다 꽂으면, 내기/외기/AQS 모드를 기억하지 못한다? 방법이 있습니다.
차에 타고 키를 꽂을 때 마다 이전의 내기/외기/AQS모드가 기억되지 않고 그냥 외기 모드로 Reset되어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어떤 날은 기특하게도 이전의 모드대로 있을 때도 있습니다. 모든 케이스를 따져보면 에어컨이 작동되는 상태(A/C에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설정된 내기/외기/AQS모드는 기억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온도를 17도까지 최대한 낮추면 에어컨이 작동되고 이 때 내부순환/외부순환/AQS를 설정하고 다시 원하는 온도로 높이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는 OFF하더라도, 키를 뺏다 꽂아도 기억이 됩니다.
둘째, "AUTO"스위치는 "ON"스위치이다? 아닙니다.
AUTO스위치는 이전의 수동 설정을 무시하고 AUTO로 다시 Reset하는 스위치입니다. 이전의 설정에서 기억하는 것은 "온도"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다 Reset됩니다. 이전 설정이 다 기억된 상태로 켜지기만 하는 "ON"스위치는 '온도+'나 '온도-'입니다. 좋아하는 설정이 있다면 "AUTO"스위치로 켜지 말고 "온도+"나 "온도-"로 켜보세요. 온도도 바뀌지 않고 이전 설정대로 켜지기만 할 것입니다.
세째, 추울 때는 A/C가 작동되지 않는다? 아닙니다.
외부순환모드로 되어있고, 외부온도가 영하인데도 차 내부온도가 설정온도보다 높아지면 A/C가 작동됩니다. 기름도 많이 먹고 힘도 떨어지는데다 시끄러워 집니다. 짜증나죠. 이것을 막으려면 "AUTO"상태를 포기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A/C스위치를 한번 켰다가 끄면 "AUTO"글자가 액정에서 사라집니다. 이후로는 내부온도가 올라가도 A/C작동이 안되고 차가운 외기를 이용해서 온도를 조절합니다.
네째, "AUTO" 상태가 아니면 수동조절 상태이다? 아닙니다.
"AUTO"상태에서 풍향이나 풍속, A/C 스위치를 누르면 "AUTO"글자가 액정에서 사라지며 수동조절상태로 바뀝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조작한 것만 뺀 나머지 것들은 계속 "AUTO"로 조절됩니다. 가령, 오토상태에서 풍향스위치를 눌러서 사용자가 원하는 풍향으로 바꾸면 풍향은 더 이상 자동으로 바뀌지 않고 고정되지만 나머지 A/C작동, 풍속 등은 모두 "AUTO" 상태입니다.
다섯째, 풍향은 자동으로 바뀌지 않는다. 아닙니다.
항상 A/C로 온도를 낮출 때는 가슴부분으로, 히터로 온도를 높일 때는 다리부분으로 바람이 나오죠? 이것은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가는 원리를 이용해서 가장 빠르고 고르게 차내기온을 바꾸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설정온도가 원하는 온도로 맞추어진 후에는 풍향이 자동으로 바뀝니다. 외제 고급차의 경우 앞뒤좌석에 사람 탑승까지 감지해서 바람방향을 조정한다지만 뒷좌석에 바람 나오는 곳이 따로 없는 싼타페는 이정도 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여섯째, 막히는 시내에서는 외기 흡입 모드보다는 내부순환모드가 좋다.
아니라고 합니다.
조사결과, 막히고 매연이 심할 것 같은 시내에서도 항상 차량내부공기가 외부공기보다 나쁘다고 합니다. 물론 대형디젤차 뒤에서는 예외가 되겠지만, 이는 AQS로써 차단이 가능하죠. AUTO스위치를 누르면 외기 모드로 되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제가 하고 다니는 풀 오토 에어컨의 사용방법 입니다.
1. 온도 22.5도
취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전 더 이상 더우면 잡니다 ㅡㅡa 추울 때 빨리 온도를 올리려고 온도를 높이는 것은 시끄럽고 전력소모만 높일 뿐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자기에게 적절한 온도를 찾는 좋은 방법은 장거리 운전 시 충분히 차가 데워졌을 때 어느 온도가 쾌적하고 춥지 않은지 찾는 것이겠죠. 저는 22.5도더군요. ^^; 그 온도로 설정해 놓으면 좀 느린 것 같아도, 가장 무리 없이 그 온도로 맞춰줄 것 입니다.
2. 외기 모드, AQS ON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내부순환보다는 외기 모드가 좋다고 합니다. 매연은 AQS로 막을 수 있죠. 외부모드는 김 서림도 막아 줍니다. 예전에 순정 항균필터를 사용할 때는 매연냄새가 나서 외기 모드로 다니기 다소 힘들었지만, 3M에서 나온 고급형 활성탄 소재의 항균필터로 바꾼 이후 외부냄새가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 제품 정말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시내 출퇴근용으로 차를 사용합니다.
3. A/C OFF(수동)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A/C를 한번 켰다가 꺼줍니다. 이유는 22.5도 보다 실내온도가 높아질 때 바보 같은 A/C가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이 설정으로 인해서 액정의 "AUTO" 상태는 사라집니다.
4. 이제 더 이상 스위치 조작을 하지 않습니다.
저한테 가장 맞는 설정을 찾았고 더 이상 건드릴 필요가 없어지니 풀 오토 에어컨을 달게 된 옵션 값이 아깝지 않더군요.(계절이 바뀌면 3번 설정은 바꾸어야 겠죠) 시동을 끄거나 켤 때, 키를 빼거나 꽂거나 상관없이 항상 위의 설정대로 켜진 상태로 있습니다. 10분 정도 운행하면 제가 원하는 상태로 차내 상태가 맞추어지며 앞 유리에 김도 서리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날 무선시동기로 미리 시동을 걸면, 애기 데리고 차에 탈 때 차갑지 않은 실내가 고맙죠. "ON"이라는 스위치가 따로 없는 것도 아마 똑같은 설정으로 껐다 켰다 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기왕에 지불된 옵션 값이 아깝지 않으려면 이 풀 오토 에어컨에게 맞는 일을 시켜야 하고 그 일은 수동에어컨과 차별화 된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에어컨/히터 조작으로부터 해방되면 그만큼 더 안전운행에 집중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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