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엔진마을을 다녀온후 정비 소감입니다.
제차는 03년5월식 10만KM를 주행한 카니발2 디젤파크 차량으로
중고차를 구입한지 3개월여 된 차로 평소시내주행만 하다보니
제차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솔직히 정확힌 알지는 못했으나
기아 정비사업소에 3차례 방문하여 중고차 전반에 대한 검사를
받고 기본적인 점검 및 부품교체는 완료를 하였던 차라
주행상에 크게 불만이나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사로 (일반적인 동네의 낮은막한 경사로)를 올라갔때
차가 뒤에서 잡아끄는 느낌이 강하고 엔진소리는 무지큰데 가속이
잘안되고 진동 및 소음이 갈수록 심해지던터라 인터넷에서
흡기 세정이나 튜닝을 받아보란 내용이 많아
엔진흡기세정이나 흡기메니폴트 카본세척을 하면 차량 출력이 증가하고 소음이 준다는
추천이 많아 엔진마을을 방문전 기아정비소를 3군데 방문하여 문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아정비소이야기로 일반적인 약품세정을 해줄수 있으나(가격 20만원 정도)
솔직히 전체를 다뜷어서 보지않으면 효과가 전무하고 비용도 50만원정도 드니
괜히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 흡기세정을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3곳다 동일하게 그런 이야기를 하니 흡기세정을 받고싶은 마음도 사라지고
하고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4월4일토요일날 엔진마을 수원점에 사장님과 통화시
" 차량 상태를 보지않고서는 객관적으로 무엇을 고쳐야할지 모르니
일단 방문하셔서 문제가 없으면 수리를 하지 않아도 되시니
일단 방문을 해보라"는 말씀을 듣고 반신반의하던차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토요일 아침9시에 수원점을 방문했습니다.
제차의 증세에대해 설명을 하자 일단 점검을 하고서
문제여부를 파악하시겠다면 먼저 배기가스 점검을 들어가시더군요
악셀을 살짝 밟자 머플러에서 상상도 못할 검은 매연이 쏟아지자
사장님 왈" 카니발 차량이 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매연이 많이 나오니
흡기 카본을 체크 해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인터쿨러를떼고 흡기메뉴폴드를 열어 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숫가락으로 거짓말 안 보태고 커피한숟푼씩 쏟아져 나오는 카본 덩어리들을 보고
오죽했으면 이런 차량을 처음이다고 , 기록을 남겨야한다고 하시면서
디카로 여러장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메니포드를 반으로 잘라서 증거물로 보관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 아니 이런상태에서 차가 굴러간게 신기합니다. 사람으로치면 동맥경화인데
거의 심경근색수준으로 혈관이 막혀 터지기 일보직전이고요
많고많은 카니발 차량을 봤지만 이렇게 심한 차는 처음이라고
일단 인젝터 크리닝 및 흡기 세정을 해야겠다고 " 하시더라고요
인적터도 말이 인젝터지 다 막혀있고 수분이나 녹에의해 인젝터가 빠지지도 않더군요
사장님 왈 " 솔직히 4개의 인젝터를 살려보겠지만 만에하나 분리가 안되어 부러지면
인젝터를 교환해야하니 비용이 부담되시더라도 결정하라고 : 하시더군요
인젝터하나에 17만원인데 4개만 교환해도 68만원인데 하늘이 노랗더군요
암튼 인생을 볼불복 " 일단, 인젝터 잘 분리해서 살려주세요 사장님"
하고 운에 맡겼습니다.
무려 3분이 달라붙어서 해체및 수리를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저녁5시30분까지 8시간반에 걸친 대수술이 감행되었습니다.
솔직히 인젝터 및 흡기 세정외에 브레이크액 교환, 라이닝교환등등 다른 작업이 많았지만
흡기세정및 세척교환에 걸린 시간이 차량 수리시간의 90%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정을 다 끝내고 흡기 메뉴폴드를 연결해서 카본 제거후 인젝터가
정상적인 작동을 하는지 4개의 인젝터에 파이프를 연결해서 연료분사가 되는지를
확인시켜 주시더군요
다행히 인젝터 하나는 신품으로 바꾸고 나머지 3개를 구사일생으로 다 살려서
장작후 인젝션 되는 양을 확인하니 대만족 수준입니다.
기사님 왈 " 운이 정말 좋으십니다. 보통 인젝터를 교환해도 시동을 걸면
시동이 안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시동을 즉발 걸리는것 보니
돈 절약하셨다고 , 시동안걸리면 다시 뜷어서 몇시간씩 작업해야하는데
한방에 시동걸리니 다행 입니다."
암튼 차량을 다 고치고 드디어 흡기세정후 제차가 어떻게 달라질것이냐가
관심이였죠 육안으로 확인한것은 새차부품과 같이 깨끗히 세척한 흡기 카본 제거
, 조용한 엔진소리 정도 였죠
사장님이 시운전을 해보신후 " 새차 하나 탄생했습니다. 잘못하다간 수백만원 엔진
박살 날뻔했는데 살렸다고 , 엑셀 살짝 밟았는데 팅겨나가니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설래발을 떠시길래 " 에이, 농담도 심하셔" 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서 이어지는 특별써비가 또 한번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갔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좀 고가에 속하는 수리비를 지불해서 그런지 , 다른 분들과는 약간
다르겠죠 ㅋㅋ ( 사장님 여기서 다 불어버리면 다른 분들이 특별 써비스만 해달라고
할까봐 비밀에 붙이겠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10KM돠는 길을 오면서 " 엔진소리가 조용하다,
가속이 잘된다, 잘 치고 나간다 정도 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반드시 고속도로를 한번 타보시라고 하는 말이 귓전을 맴돌아
일요일 아침 새벽 6시에 일어나 경부고속도로를 달려보았습니다.
수원에서 천안까지 ..다행이 차들이 많지 않더군요
밟았습니다. 140KM까지만
감동이 물밀듯이 쳐들어왔어요 RPM이 살짝 2000정도 되니
속도계가 120에 육박하더군요 , 엄청 잘나갑니다.
이래서 흡기 세정 및 카본 제거를 해야하는걸 느꼈습니다.
하기전에는 안믿었죠 , 누가 믿을 수있겠습니까
무려 8시간 반에 걸쳐 대공사를 마치고 제차를 새차로 만들어주신 사장님이하 박기사및 그리고
흡기 세정을 해주시던 " 성함이 생각안나네요 잘생긴 분이셨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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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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