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혹시라도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엔진마을(신갈점)에서 차량 점검 받을시에 주의하라는 의미에서 글을 올립니다(본사의 답변도 요구합니다).

장문의 글이라 일단 요점부터 말씀드리면

1. 내 차량에 맞지 않는 연료필터 교체

2. 연료필터와 연결된 고무가 빠져나와 주행 중 차량이 정지하고 경유가 바닥으로 샘(왕복 6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크게 날 수 있던 상황이었음)

3. 다음날 서비스로 미션오일 교체(사장님이 먼저 요구한 것임)해주기로 해서 갔더니, 실수했던 직원이 죄송하단 말도 없고, 미션오일 교체시 고객을 속이려 함(1-2리터 정도 넣고 다 교체했다 함. 따지고 물었더니, 5리터 이상 다시 넣어줌. 내가 눈으로 직접 확인함) - 사장님이 시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에게 얘기해도 별 반응 없음.

4. 미안한 감정은 거의 없는거 같고, 그냥 평범한 실수인 것 마냥 생각하는 것 같음. 정비 약속한것 얘기했더니 부품교체 실수한거 가지고 뭘 여러 가지 요구한다고 함(오일교환은 사장님이 먼저 얘기한것임).

5. 앞으로 엔진마을(신갈점)에서 정비 받을 땐 될 수 있으면 직원에게 받지 말고, 어쩔수 없는 경우 꼭 옆에서 물어보면서 확인하길 바람(특히 오일류는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6. 엔진마을(신갈점)의 직원은 정비 자격증이 있는지 의심스럽고, 자격증이 있더라도 경력이 얼마나 됐는지 의심스러움 - 본사에서 꼭 확인하기 바람. 마치 견습생 같았음.

7. 엔진마을 본사에서 연료필터를 다른 차량용으로 잘못 교체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주행 중 차량 정지된 것과 미션오일을 속여서 교체하려 했던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 이런식으로 정비하는 업체가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건개요(사건에 관련한 세부시간도 다 체크해놨습니다).

2011년 9월9일 추석을 앞두고 연료필터를 엔진마을(신갈점)에서 교체하고,

바로 집으로 귀가하던 중(정비받고 10분 정도 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서 본넷에서 연기가 났습니다(사실 정비 받을때도 불안불안 하긴 했습니다. 정비하는걸 보니 내가 보기에도 미숙해보였습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일단 놀란 마음에 엔진마을(신갈점)에 전화를 해서 알린후, 본넷을 열어보니, 연료필터와 연결된 얇은 호스가 빠졌습니다. 더군다나 경유가 차량 밑으로 세어나와 기름냄새가 났습니다.

사고가 날까 차량의 깜빡이를 켜고 차량뒤에서 다른 차량들 안내를 했습니다.

30분 정도 지나서 엔진마을(신갈점) 사장님이 오시더니, 임시방편으로 호스 끼워 사이드로 차량을 세우고, 부품을 주문하더군요... 여기서부터 황당한건 연료필터를 제 차에 맞지 않는거로 교체했다는 겁니다(정말 웃긴건, 원래 있던 연료필터는 검정색인데, 회색으로 교체했더군요). 그리고 또 30-40분 그냥 멀뚱히 비는 조금씩 오는데 길거리에서 서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사장이란 사람은 미안한 기색은 전혀 없는거 같았습니다. 즉, 비오는 길거리에서 1시간 반 이상을 허비하고 약속도 취소했습니다.

결국은 수리하고나서 큰 사고날뻔 했고, 이런일은 있어서는 안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만, 사장님은 ‘그러게요’라고 말하더군요. (사장님이 사고상황을 그 자리에서 모면하려고 한 약속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날 태도가 바뀜)그리고 다음에 오게되면 오일을 교환해준다길래, 미션오일 교환시기가 돼서 얘기했더니, 교환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운전석 창문이 빡빡하다고 했더니, 봐준다고 해서 다음날 11시에 가기로했지만, 일이 생겨 좀 일찍(9시반) 엔진마을(신갈점)로 갔더니, 부품교체 실수한 직원이 나를 보더니,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고, 미션오일 교환해드리면 되냐고.. 하더군요(사장은 실수한 직원에게 내가 오게되면 미션오일 교환해주라고 한 것 같던데, 참 생각이 없는 사람 같았습니다).. 화는 났지만, 일단 정비할 때 대충할까봐 참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가 또 어이없습니다. 미션오일을 교환하는데, 옆에서 보니 이상하게 오일을 넣는게 거의 보이지도 않고, 기계 눈금도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오일이 깨끗해서 조금 넣었다고..(미션오일 교환한지 3년이상됐고, 다른곳에서도 깨끗하지 않다고 했는데...) 그래서 따졌더니, 이제서야 4-5리터 정도 넣더군요... 정말 양심이 있는 사람인지.. 사장이 그렇게 하라고 시킨건지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열받았지만 차량 도어가 부드럽지 못해 봐준다했길래 참았습니다.

직원은 창문 얘기 못들었다 하길래, 사장한테 3번정도 전화해도 받지 않아서 계속 기다리다 직원에게 전화해보라고 하니 그제서야 전화를 받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라고 했다더군요..그래서 또 30분 기다리고... 오더니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미션오일 교체 할 때 또 이런일 있었다고 했더니, 역시 대수롭지 않게 들으면서 미션오일 대충 찍어보더니 됐다는 것처럼 표정을 짓더군요..

그리고, (사고당시와 다음날의 사장님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어있더군요)도어 얘기했더니, 봐준다고만 했지, 창문 수리는 안해준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뭘 원하냐고 하면서 부품교체 실수 한번 한거가지고 그러냐고 하더라구요(차라리 창문 수리까지 해드리기엔 좀 그렇다고 얘기하시던가. 여기서도 알수 있듯이 그런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입에 욕까지 나올뻔했지만, 정말 얘기가 안통하는 사람같아... 정말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직도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경유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자동차 정비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데, 엔진마을(신갈점)에서는 부품(연료필터) 잘못 교체해서 그런 일이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일처럼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차라리 정중하게 사과를 제대로라도 했으면 좀 나았겠지요.

사실 욕이라도 해주고 왔으면 좀 괜찮았을텐데, 엔진마을(신갈점) 사장님의 뻔뻔한 소리를 그냥 듣고 열받아서(사장은 말이 안통하니 본사에 빨리 연락해야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왔다는게 후회됩니다.

차라리 사고 당일 뒤처리만 하고, 어디에 신고(소비자보호원)라도 할걸 그랬습니다.